호러 영화가 새로운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컨저링> 시리즈가 대표하던 초자연적 유령 영화를 대신해 인간의 광기를 특유의 기법으로 표현하는 세 명의 감독이 각자 두 번째 영화를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초연된 나탈리 에리카 제임스 감독의 데뷔작 <Relic>은, 여러모로 2년 전 아리 애스터 감독의 <유전>과 비교된다. 비정상적인 가족 관계나 낡고 오래된 것에서 공포를 찾았다.
카메라는 온갖 감정이 집약된 배우의 얼굴을 놓치지 않고 클로즈업한다. 매번 전혀 다른 분위기와 모습으로 재탄생하는 플로렌스 퓨의 '강인한 얼굴'은 영화를 장악하고 관객의 인상을 지배한다.
가족 관계의 공포를 그린 영화 <유전>으로 성공적 데뷔를 치른 아리 애스터 감독이 올해 두 번째 호러 공식으로 찾아온다. 스웨덴에서 낮이 가장 긴 하지에 벌이는 ‘축제(MidSommar)’를 새로운 공포 모티프로 가져왔다.
<유전>과 <미드소마>를 연속 흥행시키며 신예 호러 감독으로 부상한 아리 애스터 감독은, 루키 시절부터 비정상적인 가족 관계를 둘러싼 독특한 공포 방정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의 초기작들을 감상해보자.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